AWS 멘토링이란?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21일까지, 지인의 추천으로 I in We와 AWS가 진행하는 멘토링에 참여하게 되었다. 해당 멘토링 프로그램은 AWS에서 근무하시는 시니어 멘토분들과 함께하는 소그룹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무려 4년째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멘토링을 신청한 계기
비록 나는 당장 이직에 대한 생각이 없지만, 요즘 시장 상황이 많이 춥다는 얘기를 자주 듣다 보니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고, 내 커리어는 과연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 게 맞는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이런 고민들을 어떻게 해결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뭐라도 해보자!라는 마음에 멘토링을 신청하게 되었다.
멘토링 진행 방식
멘토링은 1명의 멘토와 4~5명의 멘티로 구성된 소그룹으로 진행된다. 신청 시 어떤 멘토링을 받고 싶은지에 대한 내역을 적었던 것 같은데 , 여러 정보를 조합해서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한 조를 짜주신 것 같았다. 우리 조는 특히 커머스 업계에서 종사하는 분들이 많았고, 모두 커리어에 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첫 모임과 마지막 모임은 I in We에서 진행해 주시고, 그 사이의 모임들은 자율적으로 진행된다. 모임 방식도 조별로 자율로 지정할 수 있어 온라인으로 모임을 갖기도 하고, 장소와 시간이 맞는다면 오프라인으로 만나기도 한다. 우리 조는 조별모임을 총 3번 가졌고, 3번 모두 오프라인으로 진행하였다.
진행 방식은 멘토님께서 제안해주시기도 하고, 멘티가 직접 제안할 수도 있다. 보통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정해진 커리큘럼이 있는데 AWS 멘토링은 내가 원하는 내용을 내가 원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제안할 수 있다는 게 인상 깊었다. 아래는 조별모임에서 어떤 멘토링을 진행하였는지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본다.
1. 고민 나누기
각자 현재 가지고 있는 커리어 고민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현재 이직 계획은 없지만, 미래에 대한 막막함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커리어 위주로 질문드렸다. 멘토님께 여러 질문을 드렸지만 그 중에서도 '좋은 회사란 무엇일까요? 이직을 한다면 어떤 회사에 가고 싶으세요?'에 대한 답변이 기억에 남는다. '성장 가능한 회사'. 예를 들어 컨퍼런스나 교육을 들을 기회를 제공한다던가 등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회사가 더 큰 즐거움과 보람을 얻을 수 있다 하셨고, 나 역시 동의했다.
2. 이력서 피드백받기
각자 현재까지의 경력을 정리하고 이력서를 작성해서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입사 후에 처음으로 이력을 정리하며, 생각보다 어렵고 힘들다는 일임을 새삼 느꼈다. 내가 했던 일을 나열하며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 것 같다. '내가 한 일이 이렇게 적었나?'라는 반성의 연속이기도 했다.😂 이력서를 작성하며 단순히 내가 한 일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가 어떤 업무를 할 때 가장 즐거웠는지까지 되짚어볼 수 있었고, 이런 과정에서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아직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이력서를 정리하려고 시도한 것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3. 관심 회사의 인터뷰 결과 함께 보기
멘티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을 리스트업 하고, 멘토님의 인맥을 통해 해당 회사에 근무 중인 분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직접 대면하거나 통화를 진행한 것은 아니고, 사전에 준비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텍스트 형태로 받아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왜 그 회사를 선택했는지, 근무하며 느끼는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각 회사의 문화에 대해 좀 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멘토링 후기
처음에는 '난 앞으로 뭘 해야하지?' 같은 막연한 고민을 안고 참여했다. 비록 그 고민이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더라도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고 더 나은 마음가짐을 얻어갈 수 있었던 모임이었다. 이번 멘토링은 내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싶은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고, 앞으로 살면서 마주할 질문들에 대해 나만의 기준도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스터디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팀 프로젝트는 몇 번 참여해보았어도 다회성 멘토링 프로그램은 처음이었는데, 즐거운 시간이었다.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런 귀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I in We와 AWS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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