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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후기+회고

[인프콘 후기] 2023 INFCON

by 연로그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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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프콘에 참가하다

 

🙂 어떻게 참가할 수 있었는가

때는 2023년 7월 18일 12시 48분. 인프콘 추첨 결과 공개까지 12분이 남은 시간이었다. 인프콘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추첨 결과 메일이 왔다.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메일을 열어보았으나, 낙첨이었다. 메일을 보며 현실 부정을 하고 있자 친절하게도 카카오톡을 통해서 낙첨 사실을 재확인 시켜주었다. 😭

 

인프콘 낙첨 메일😭

 

트위터에 슬퍼하는 글을 남기자 준프님께서 개인 초대권을 주셨다. 준프님은 작년 인프콘 때 처음 만나뵙고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아무튼 이렇게 인프콘에 무사히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 작년과 달라진 것들

인프콘 오프닝

 

작년에는 그냥 같이 당첨된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니고는 했는데, 올해엔 주변에 취업한 사람들이 많아져서 부스로 참가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겨우 1년 만인데 그 사이의 변화가 느껴져 신기했다. 나 또한 변한 것이 느껴졌는데 작년에는 취준생이었어서 취준, 개발 문화, 이력서 주제 위주로 들었었다. (2022 인프콘 후기 바로가기) 올해는 팀 내에서 관심있게 보고있는 MSA, 아키텍쳐 주제 위주로 듣게 되었다.

 

작년에는 세션(=발표)보다는 기업 부스를 많이 돌아다녔는데 이번에는 세션 위주로 돌아다녔다. 굿즈 자체에 욕심이 적기도 하고, 기업 부스에서는 채용과 관련된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는데 올해는 채용에 관심이 없었다. 헌데 한가지 예상 못한 점이 있었다. 내 집중력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능력의 한계...😇 하루종일 모든 세션을 듣기에는 한계를 느꼈고 중간중간에 빠지며 네트워킹을 하러 돌아다니곤 했다.

 

인프콘의 인상깊은 변화를 꼽아보자면 이번에는 세션 종료 후에 QnA 시간이 별도로 존재했다. 이 QnA 시간에 발표자분과 직접적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느라 다음 세션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도 많았다. 못 본 세션은 아쉽긴 하지만 요건 온라인으로 공개되면 보면 되고, 다른 사람들이 발표자에게 질문하는 것을 듣고, 나도 직접 질문하기도 하고, 발표자들의 답변을 듣는 일은 지금밖에 할 수 없으니 QnA 시간을 열심히 즐긴 것 같다.

 

 


2. 세션 메모

세션 내용과는 무관하게 내가 인상깊게 들은 부분에 대해서만 메모했다.

실제 세션 내용은 이후 인프콘에서 공개해주는 영상을 확인하길 바란다.

 

이러저러 사정으로.. 세션은 4개만 듣게 되었다🫠

 

🌼 구글 Apps Script와 ChatGPT로 많은 동료들 생산성 향상 시킨 썰

 첫 세션이라 부담없이 듣고 싶어서 요창님의 세션을 선택했다. 평소에도 밝게 말씀하시는 분이시고 제목부터 '~했던 썰'이라 되어있어 편하게 들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편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발표보다 QnA 시간이 더 길었어서 개인적으로는 더욱 즐거웠다ㅋㅋㅋ 

 

  • 프로그래밍
    • '문제의 이해', '해결 방법의 제시', '해결 방법 표시'로 이루어진다.
    • 3가지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어렵다고 느낀다.
  • ChatGPT, Copilot의 사용
    • (나) 평소에 자주 사용하니 '도구에 의존한다'는 느낌이 든다.
    • 이제는 ChatGPT나 Copilot도 구글링 같은 검색 방식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

 

 

🌸 인프런 아키텍처 2023 ~ 2024

작년에 너무 재밌게 들어서 올해는 어떤 것이 변했는지 기대가 되어서 들었다. 그리고 예상했던대로 너무 재미있게 들었다. 내가 겪었던 일과 유사한 이야기들도 있어서 더욱 몰입해서 들었던 것 같다. 이후에도 QnA 시간이 40여분 넘게 진행됐는데 그 시간도 너무 알차서 재미있게 들었다.

 

  • 문제점 발견: 여러 조직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하나의 거대 레거시 개편은 '어떤 조직의 목표'일까?
  • 해결 시도: 분할을 위해 레거시 레포를 조직 수만큼 복제 후 자신의 팀과 무관한 코드는 모두 삭제.
    • 이 작업이 MSA와는 무엇이 다른가요?
      -> 하나의 서비스가 장애나면 다른 서비스에 모두 영향을 줌. MSA는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
    • 공동으로 사용되는 엔티티는 어떻게 하나요?
      -> 강의 클래스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주문에서만 필요한 필드, 결제 시 필요한 필드 모두 다를테니 필요한 필드, 필요한 메서드만 갖고 있도록 했다. 
    • 해당 작업 중에 장애가 날 경우, 롤백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나요?
      -> CloudFront에서 바라보고 있는 서버를 변경할 수 있음. 오류나면 기존 서버를 바라보게 할 수 있음.
  • 결과: 자신의 조직 코드만 남아 개편하기 훨씬 쉬워짐
  • 새로운 문제점 발생
    • 내부 API 호출이 많아져 네트워크 리소스트래픽 비용
      -> public IP로 접근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 줄이기 위해 private load balancer 도입
    • 동일한 DB를 여러 곳에서 사용
      -> 테이블 변경에 대한 싱크: 슬랙 공통 채널을 만들어, DDL 공유
      -> 호출된 SQL 출처 파악: 프로젝트마다 DB 계정 분리

 

 

🌼 절반의 성공,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 도입과 조직 구조

요즘 MSA에 대한 키워드를 자주 들어서 MSA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듣게 되었다. 여러 세션을 들으며 생각한건데, MSA에 대한 이야기면 기술적인 이야기만 있을줄 알았는데 조직의 형태에 대해 자주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다. 어떤 식으로 서비스를 나누는지에 따라 조직의 형태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 것 같다.

 

  • 마이크로하게 서비스를 나누지 말자.
    • 너무 작게 나누면 오히려 관리 포인트가 늘어나며 비용이 증가하기도 함
    • 서비스 하나를 개인이 온전히 담당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데, 심리적 부담감이 생김
  • 서비스를 분리하는 것 대신, 라이브러리화 할 수 있는지 고려해보자.
  • 서비스끼리의 경계, 팀과 서비스의 경계를 처음부터 잘 정하기는 어렵다.
  • MSA를 도입한다고 본질적인 아키텍쳐가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 점진적 추상화

인터페이스를 자주 쓰다보니 변경이 필요할 때 영향 범위가 너무 커져서 약간의 회의감이 느껴졌다. 주니어와 시니어 사이, 미들(?) 정도의 개발자가 바라보는 추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하셔서 듣게 되었다. 아 앞으로는 꼭 이렇게 해야겠다! 같은 결정적인 힌트를 얻지는 못했지만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개발을 하며 나만의 기준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색 글씨로 표시한 예제는 세션과는 무관한, 개인적으로 작성한 예제입니다.
  • 타입에 따라 행위가 다른 로직을 어떻게 작성할 수 있을까?
    (ex: 타입이 '+'면 더하기, 타입이 '-'면 빼기 로직을 수행한다.)
    • if 분기를 통해 '행위'에 초점을 맞춰 작성한다.
    • interface를 통해 '타입'에 초점을 맞춰 작성한다.
  • 서비스를 유지보수하다보면 다양한 요구사항이 생길텐데 어떤 요구사항이 생길지는 모른다.
    (ex: 앞으로 '*'라는 타입이 추가될지, 아니면 '+' 타입에 대해서 추가적인 행위가 필요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 구현과 현실 세계의 요구사항 사이에서 괴리감이 생길 수 있다.
    • 이 괴리감을 좁히기 위해서는 '추상화 범위'를 좁히자.
      (너무 넓은 범위를 추상화하면 변경 범위가 넓어지므로)
  • 추상화는 넓게 포괄적으로 작성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분기 처리가 필요하고 중복 코드가 발생해도 더 작게, 세밀하게 나누는 것이 좋을수도 있다. 무작정 interface로 빼내기보다는 작은 단위부터 점진적으로 진행하자.

 


3. 내년 인프콘(도 가고싶어요)

 

🌱 올해 인프콘

잘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도, 올해도 매우 만족스러웠던 참가였다. 비록 만나고싶은 모든 사람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카톡으로만 연락하던 분들, 우테코 수료 후 한번도 못봤던 친구들, 오랜만에 만나뵙는 분들, 초면인 분들 등등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눈이 나빠서 사람을 잘 못알아보는데 먼저 절 알아보고 인사해주신 분들 넘 감사합니다.🙇‍♀️

 

작년에는 취준생으로, 올해는 직장인으로 참가하게 되니 내가 행사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달라진 것이 눈에 보여 신기하고 재밌었다. 실무를 겪고나니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도 좀 더 기술적인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아는게 많지 않은 신입이라 말하는 것보단 듣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지만😂 즐거운 대화였다.

 

시간이 겹쳐서 못들은 세션들이 많은게 아쉬우면서도 아직 내가 모르는, 새롭게 볼 수 있는 세션이 많다는 사실에 기대가 된다. 인프콘에서 하루빨리 영상이 공개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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