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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후기+회고

[인프콘 후기] Hello INFCON!

by 연로그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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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프콘 다녀온 사람처럼 보이시나요?
🥰 네 맞습니다 🥰

 

 


🥳 참가 준비 🥳

 

 사실 나는 인프콘에 떨어졌던 사람이다. 인프콘 신청이 오픈되자마자 바~로 신청을 했지만 아쉽게도 높은 경쟁률로 인해 낙첨되었다. 아쉬운 마음에 트위터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정성껏 참여했고 이번에는 당첨될 수 있었다. 😊

 

인프콘 낙첨 ㅜㅜ
이벤트 진행 / 이벤트 결과


 참가 전에 듣고 싶은 세션을 열심히 정리했다. 정리하면서 너무 빡빡한데? 이거 다 들을 수 있을까? 나 지금 대학교 새내기의 헤르미온느 시간표를 만드는건가...? 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 예상이 적중할 줄은...) 결과적으로 아래 세션 중에서 들은건 4개 뿐이었다. 왜냐면 인프콘에서 세션 외에도 준비한 이벤트가 정말정말 많았다. 세션은 나중에 유튜브로 올라오지만 이벤트는 여기서만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이벤트를 즐기는데 열중했다.😉

 

  • 13:45 ~ 14:20 / 이 이력서, 누구 거예요?
  • 14:40 ~ 15:15 / 인프런 아키텍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 15:35 ~ 15:50 / 코드 리뷰의 또 다른 접근 방법
  • 15:50 ~ 16:45 / Armeria
  • 17:05 ~ 17:20 / 개발자의 셀프 브랜딩
  • 17:40 ~ 18:15 / 개발바닥 공개방송
  • 18:35 ~ 19:10 / 어느 날 고민 많은 주니어 개발자가 찾아왔다

 

 


😍 인프콘 입장 😍

 

💖 오프닝

 인프런이 단순한 학습 공간을 뛰어넘어 구직 사이트, 다른 개발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등 테크 업계의 대표 플랫폼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더 큰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한다. 개발자들의 동료나 친구같은 존재로 자라겠다는 말처럼 들려 정말 인상 깊었다. 개발자 친화 커뮤니티 하면 Stack Overflow나 국내에선 Okky 정도가 떠오른다. 한글로 편하게 쓸 수 있고 주니어에게도 친화적인 IT 커뮤니티가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평소에도 많이 해왔어서 인프런이 이루는 바를 잘 이루었으면 좋겠다. 'With Learn, Share and Grows' 이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함께 자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도 인상 깊다. 이런 성장에 대한 욕구가 강한 기업에서 일하는 개발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정말 드물 것 같아서 즐겁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기업 부스

 당근마켓, 라인, 무신사, 야놀자, 오늘의집, 우아한형제들, 젯브레인, 토스 총 8개의 기업 부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줄이 너무 길었던 토스와 링크드인 계정이 필수적이었던 야놀자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스를 돌았다. 대부분 인재풀에 등록하거나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등의 일을 하면 여러가지 굿즈를 주었다. 이렇게 받은 굿즈만 한가득이다. 😆👍

 

푸짐한 굿즈들!

 

 

💛 이동욱님 - 인프런 아키텍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동욱님을 향한 팬심 + 어떤 키워드라도 주워듣자라는 생각에 수강했던 세션이다. 실무에서 사용하는 실제 아키텍쳐에 대한 이야기를 할 거라고 예상했고 나의 수준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내용이 많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기술을 잘 모르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주셨다. 총 4단계로 나눠 인프런의 아키텍쳐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와 앞으로 진행될 5단계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인상 깊었던 내용은 레거시를 개선하기 위해 서비스를 중단시키고 모두 개선한 뒤 다시 서비스하는 빅뱅 방법과 서비스를 이어나가며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점진적 개편을 고민했을 때였다. 동욱님은 점진적 개편 방법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로 개발자들에게 달리는 마차의 바퀴를 바꾸는 경험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한다. 내 상사도 아니신데 어쩐지 나까지 감동 받았다... 새삼 인프랩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어떤 경험들을 하고 계시는걸까 재밌겠다 부럽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

 

 

🔻 세션 메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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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 BE 1 + FE 1 + DevOps 1 + 대표 1 👉 총 4명
  • 한명 빠져도 개발이 가능해야하는 상황
    • 기술스택 통일
    • 관리 비용이 적은 기술
    • 러닝 커브가 적은 기술
  • 구현 코드 최소화
  • 작업하는 개발자들이 익숙한 패턴 사용 (n년 전에 자주 사용하던 패턴)
  • 단일화된 라이브러리 사용

 

2단계

  • 스타트업에서는 신규 개발자가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지가 중요
  • 신입 개발자들이 적응하기 힘들었던 환경
    • 1단계 코드에서 사용하던 패턴들이 신입들에게는 생소한 패턴
    • 라이브러리에 대한 레퍼런스가 부족해 학습하기 어려움
  • ✅ 풀 javascript로 전환 완료

 

3단계

  • 목표: 심리적 안정감, 진입 장벽 낮추기, BE/FE 분리
  • 전환 방식
    • 빅뱅 vs 점진적 개편
    • 한참 성장하는 시즌에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부담
    • 개발자들에게 달리는 마차의 바퀴를 바꾸는 경험 선물하고 싶었음
  • ✅ 최종적으로 점진적 개편 방식을 선택
  • 💥 하나의 서비스 장애가 서비스 전체에 영향을 주는 이슈가 발생하기 시작

 

4단계

  • 목표: 장애의 격리
  • 레거시 개편과 DB 분리 여러가지 작업이 필요한 상황
  • ✅ 베스트 초이스(Elastic Search)보다 2~3년 정도 사용하다 교체가 편한 기술(MongoDB Atlas)를 선택
  • ✅ 신규 구축하는 서비스로부터 최소한의 장애 격리

 

 

💚 송민우님 - 10만 connection 그까이꺼, Armeria 서버 한 대면 끝!

실습한 내용은 레포지토리에 커밋해두었습니다.

 

 LINE에서 Armeria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기존의 다른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개발해서 사용할까? 가 궁금해서 신청했던 세션인데 아쉽게도 이에 대한 해답을 듣지는 못했다. Armeria를 이용해 비동기 통신을 하는 과정을 간단하게 실습할 수 있는 세션이었다. 내가 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예전에 javascript에 대해 배우다 보게 된 콜백 지옥이 떠오르는 체험이었다... 솔직히 아직 비동기 서버에 대해 다룰 일이 없었어서 이걸 언제 어떻게 왜 사용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비동기 서버를 체험해본다는 것 자체는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

 

Armeria 로고

 

 

💙 개발바닥 공개방송

 여러 개발자들의 사연들이 나오고 이에 대해서 향로님과 호돌맨님이 답변을 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나는 첫 회사를 과감하게 퇴사하고 현재 우테코를 다니며 잘 지냈고 있다. 퇴사하기까지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많은 사람들을 붙잡고 물었었는데 개발바닥에도 이런 이직/퇴사 고민에 대한 사연이 있어서 남일 같지가 않았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원하는 대로 잘 이루어지시길 바랄 뿐이다.

 

 이 외에도 많은 사연들이 나왔었는데 이 내용들에 대해서는 이미 유튜브로 올라와있어 별도로 첨부하진 않겠다. 항상 유튜브로만 보던 토크쇼를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되니 정말 신기했다. 인프콘은 개발자들의 연예인들을 모두 불러모아 콘서트를 연 것 같다... 인프콘의 콘은 콘퍼런스가 아니라 콘서트인가? 😮 토크쇼가 끝나고 향로님과 호돌맨님께 사인을 받고 싶었는데 바로 이어지는 세션이 너무나도 인기가 많은 영한님의 세션이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받지 못했다 ㅜ.ㅜ

 

 

💜 김영한님 - 어느 날 고민 많은 주니어 개발자가 찾아왔다

빛영한님께 사인 받고 사진까지..🥺

 갑자기 사진이 떠서 놀라셨나요? 제가 영한님의 팬이라서 너무너무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우형 부스에 우리의 코치 제이슨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웃거리러 갔다가 영한님을 뵙게 되었다. 사인 요청을 하자 익숙하게 받아주셨고 내가 아이패드에 사인 받을거란 생각까진 못하셨는지 조금 당황하셨다(ㅋㅋㅋ) 백엔드 개발자들의 연예인을 뵙게 되다니... 이것만으로도 인프콘에 온건 정말 성공한 것 같다.

 

 세션은 주니어 개발자들을 위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 중에 채용은 확률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아무리 잘하는 사람이어도 면접관마다 중요하게 보는 기술, 성향이 달라 매번 같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말이다. 예전에 친구가 면접은 소개팅이다. 라는 비유를 했었는데 그 말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목표와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목표는 열정과 관련되어 있고 열정은 주변에 영향을 쉽게 받아 금방 식을 수 있다. 하지만 시스템은 성공이나 실패라는 결과가 아닌 매일 3끼 먹기 같이 그 과정에 충실하기 때문에 학습을 꾸준히 할 수 있게 해준다는 뉘앙스의 말씀을 해주셨다. 나는 아직 고정된 생활 루틴이 없어 어떤 시스템을 쌓아갈지 고민 중에 있지만 최소한 시스템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한가지 예로는 자극적인 컨텐츠를 피한다. 넷플릭스 왓챠 같은 구독도 전혀 안하고 유튜브도 개발 관련 외에는 거의 안본다. 어떤 시스템을 쌓아도 영향받지 않을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니 어떤 시스템을 적용해야 평생 학습 평생 마라톤이 가능할지 천천히 고민해 보아야겠다.

 

🔻 세션 메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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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에 대해

  • 어떤 회사를 갈 것인가?
    1. 언젠간 꼭 가고 싶은 회사를 1티어에 기입
    2. 1티어에서 어떤 기술을 쓰는지 정리
    3. 2를 바탕으로 2, 3티어 회사를 정리
  • 처음부터 1티어 회사에 가기는 어렵지만 3->2->1 티어 순으로 이직하는건 할만함
  • 좋은 회사란?
    • (주관적) 개발 -> 운영 -> 개선 사이클을 모두 겪을 수 있는 회사

 

이력서 & 면접

  • 반복되는 서류 불합
    • 학습이나 실력이 부족
    • 이력서 작성 방법을 모름
  • 문제기술적으로 어떻게 해결했는지 자세히 적는다
  • 깊이 있는 사람을 선호
    • 깊이를 위해 그 주변까지 파고 들어야 함
  • 서류는 붙는데 면접 불합
    • 내가 아는게 진짜 아는 것일까?
    • 짧은 면접 시간 안에 잘 정리해서 설명하는 연습

 

학습

  • 학습 -> 체득 -> 정리
    • 학습: 강의, 책
    • 체득: 실무 적용 또는 토이 프로젝트
    • 정리: 노트, 블로그, 세미나
  • 목표 vs 시스템
    • 목표: 성공/실패가 나뉨 (ex: 한달 동안 스프링 강의 완강하기)
    • 시스템: 과정에 충실 (ex: 기상하면 30분 러닝하기)

 

 


😪 다녀온 뒤 😪

 

 인프콘이 끝난 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바닥에 오래 앉아있기도 했어서 허리가...😂 근데 너무나도 즐거웠다. 집 가는 길에 인프콘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문기님과 우연히 마주쳤는데 지하철에서 내내 인프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마지막_진짜_최종까지 즐긴 기분이다. ㅎㅎ 집에 도착하고 나서도 양손 가득한 굿즈를 풀며 잘때까지 싱글벙글했다. 😄 

 

 나의 첫 컨퍼런스라 정말 큰 기대를 가져갔음에도 기대 이상으로 남은 행사였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었다. 실무자들의 실무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개발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새로운 영역도 알게된 기분이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사람에 비해 공간이 좁은건지 줄 관리가 좀 미흡했다, 이벤트 상품이 좀 더 넉넉했으면 좋겠다 정도인 것 같다 :)

 

 당일날 여러가지 사유로 듣지 못했던 세션들이 아직도 눈 앞에 아른거린다. 인프콘은 당장 발표 자료와 영상을 공개하라!!!😣 지하철에서 출퇴근 오가며 하나씩 들을 생각을 하니 벌써 좋다. ㅎㅎ 트위터에 일부 발표 자료들이 공개되어있기는 하지만 영상을 존버해본다.

 

 앞으로의 컨퍼런스를 대비해 결심한건 노트북을 가져가지 말아야지... 가방은 적당히 큰 것으로 가져가야지... 생각보다 기업에서 뿌리는 굿즈가 정말 많아서 양손이 무거웠다. 핸즈온 세션을 위해 가져간거긴 하지만 노트북은 더욱 무거웠다😭 또 행사를 참가하는 주변 지인들을 미리 체크 해놔야겠다. 행사장에 도착한 뒤에야 오늘 인프콘 오신 분~하고 찾으려니 다들 휴대폰을 안보셔서... 만나뵙기 힘들었다. 조금 아쉽지만 컨퍼런스는 앞으로도 열릴거니까!!😊

 

 인프콘에서 만나뵈었던 토투님, 문기님, 홍비님, 주승님, 무림님 모두 너무 반가웠습니다! 인프콘 내내 나와 함께 다녀준 포키 필즈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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