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회고 글
한 해의 회고는 처음 작성해본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해이기도 하고 요 블로그를 생성한지 1주년이 되었으니 기념으로 회고록을 작성한다.
1. 입사와 퇴사
올해 2월, 대학교 졸업을 했다. 4학년 마지막 학기를 인턴 생활로 대체했는데 이 회사에서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회사가 안 바쁜 시즌에 정규직 전환된 사람이 많아 업무 배정받기가 힘들었다. 나름 여러 시도를 했으나 결과가 좋지는 않았다.
우연한 기회로 다른 회사에 파견 근무에 나가게 되었고 SI를 겪으며 상상했던 개발자의 삶이랑 멀어졌다. SI 파견을 나간 후 스트레스로 2주 동안 5kg이 빠졌다. 😅 마감 기간이 촉박하다는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발생했던 문제들이 대부분이라(아마도..?) 이 때 'SI 기업은 가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8월 초까지였던 프로젝트가 12월까지 연기되었고 그 후로도 계속 그 곳에 남기를 바라는 눈치여서 결국 퇴사를 결심했다. 퇴사 이야기를 꺼내자 회사 사람에게 많은 비난과 걱정을 들었고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 많은 것을 배웠지만 더 많은 것을 배울수록 옛날 기술을 유지만 하려는 회사에 실망하고 내가 꿈꿨던 개발자는 이런게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은게 가장 크긴 했다.
결국 이직처 없이 9월에 회사를 나왔다.
2. 나의 건강
뭔가를 새로 시작하기 전에 일단 건강부터 챙길 필요를 느꼈다. 야근 때문에 못가던 운동을 다시 다니기 시작하고 삼시세끼 밥이랑 간식을 꼬박꼬박 챙겨먹었다. 한두달에 거쳐 5kg을 다시 복구한 것 같다. 몸무게를 복구한 지금도 체력 증진을 위해 운동이랑 식사는 꾸준히 하고 있다. 필라테스 짱! 👍
3. 취업 준비생
나는 졸업 전에 취직이 확정났기 때문에 취준에 대한건 잘 모른다.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다. 트위터, 오픈 카톡방, 디코 커뮤니티 같은 곳에 많이 가입하고 탈잉, 코멘토, 잇다 같은 사이트도 죄다 유료 결제 했다. (회사 다닐때 돈 쓸 일이 없다보니 여유 돈이 있었다...ㅎㅎ) 모각코나 블로그 포스팅 리뷰해주는 스터디, 토이 프로젝트 만들기 같은 스터디에도 들어갔다. 신이 나서 인프런에서만 강의를 30만원 어치 샀다.🎉 (아직 수강중...)
정말 유명하고 큰 기업들에만 자소서를 넣었다. 또는 코테 연습을 한다고 코테 열리는 기업에 죄다 신청서를 넣었다. 큰 기업을 가고싶은 욕심이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는 못하겠지만... 나 스스로를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서, 서류를 작성하는 감을 잡아보려고 일단 넣었다. 두세달 동안 인턴/신입/경력 구분 않고 한 15곳 정도에 넣은 것 같다. 대부분 코테 탈락인 것 같지만 감사하게도 2곳에서는 면접을 볼 기회를 얻어냈다.
첫 면접을 본 기업에서 감사하게도 최종 면접까지 갈 수 있었다.😊 말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블로그 포스팅 스터디에서 격주로 글을 쓰고 해당 주에 발표를 진행했었는데 남들 앞에서 편하게 말하는 연습이 되어서 좋았다. 추후에 참고하기 위해 받았던 면접 질문들은 TIL으로 작성해두었다. 이 글을 보는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4. 새로운 도전
블로그 포스팅 스터디 멤버들 중 대부분이 실무자셨다. 다들 깃허브로 리뷰하는 것에 익숙해보였다. 코드 리뷰에 관심을 가지며 이거저거 찾아보다가 부트캠프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렇게 선택된 것이 '우아한 테크 코스' 였다. 무료로 진행되는 부트 캠프이기도 하고 우아한 형제들에서 진행하니 커리큘럼도 믿을만했다. 많은 사람들이 후기를 올렸고 다른 부트 캠프들과 다르게 '팀'을 잘 만나야 해당 부트 캠프에서 지내는 시간이 달라진다는 말이 없어서 좋았다.
우테코에 대한 후기는 따로 작성했으니 길게 쓰지 않는다. 다만 프리코스 기간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고 리뷰를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후기 바로가기 > https://yeonyeon.tistory.com/176)
2021년 총평
별로 한게 없는 것 같은데 써놓고 보니 많은 일들을 했구나 싶다. 🥺
- 대학교 졸업
- 블로그 개설
- 서버 개발자로서 근무 경험
그리고 퇴사 - Jenkins, Git, MyBatis, Spring 같은 새로운 기술 적용해보기
- 우테코 지원 및 최종 합격
- 코테, 서류 지원 후 면접 경험
- 여러 스터디 참여 (블로그 포스팅, 모각코, clonemate)
당장 생각나는건 요정도? 백수 생활이 길어지며 마음이 조급해졌는데 이렇게 정리해보니 열심히 살아오고자 노력했구나를 느낀다. 남의 성장을 나와 비교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마음이 많이 조급해지긴 했는지 요 근래에는 공부하면서도 내내 불안했다. 우테코에도 합격했고 내년에 활동할 일이 생겼으니 마음 푹 놓고 공부해야지. 사이드 프로젝트도 이거저거 만들어보기! 하고 싶은거 다 하기! 2022년의 나도 파이팅~😎